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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관련

영화 <파묘> 후기 : 공포 영화 아님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이 만든 영화인데요. 그래서 저처럼 공포물로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막상 영화를 보면 공포물 보다는 미스테리 쪽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너무 무서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참고로 저도 공포 영화를 못 보는 편입니다. <컨저링>, <변신> 이런 영화 거의 기절할 것 같아요. 하지만 <파묘>는 별로 무섭지 않고 잘 보고 돌아왔답니다.

 

요즘 300만을 넘은 영화라서 다들 재밌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포스팅에서 이 영화의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솔직하게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줄거리

 

내용은 스포가 있을 수 있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파묘>라는 제목처럼 묘를 옮기는데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국에서는 예전부터 조상의 묫자리를 굉장히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는데 거기서 부터 무언가가 잘못되어 묘를 파기 시작합니다. 

 

사진 출처 https://v.daum.net/v/20240228201521059

 

그런데 그 관 속에 있는 시신은 좋은 사람이 아니었던거지요. 그래서 그 혼은 악귀이고 누군가가 그 관을 열게끔 상황이 전개 되어 결국 그 혼이 관을 빠져나와서 다시 세상에 나가 복수를 하는 것이지요.

 

그것을 막는 무당 김고은과 제자 이도현, 그리고 풍수지리사 최민식과 장의사 유해진 이 네 사람이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breaknews.com/1013294

 

사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건 자체는 임팩트가 있으나 줄거리가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첫 번 째 관을 찾았고 그 관에 들어있는 시신을 화장 함으로써 이야기가 종결되는 듯 했으나 바로 옆에 또 다른 두번 째 관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또 전개되어 가는 과정이 다시 이야기를 붙여넣기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아쉬운 지점은 여기에 연루된 가족들이 미국에 살고 있는 돈이 많은 가문인데 왜 미국 배경이 나와야만 했는지.. 실제로 LA 배경이 잠깐 나오는데 스케일을 이렇게까지 크게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가족들이 한국을 피해서 미국으로 넘어가 사는 것인지 아예 집안 자체가 미국에 거주하는 것인지에 대한 것들도 주어지지 않고 배우들이 그냥 이 가족들을 만나러 미국으로 갔다 왔다 하는 장면만 주어집니다. 

 

 

 

 

귀신인지 좀비인지..

 

일본 귀신을 표현하려고 했지만 좀비 같았습니다. 일본 귀신하면 섬뜩할 정도로 무섭잖아요. <주온>에 아이 귀신만 봐도 엄청 소름끼치고 무섭잖아요.

 

그런데 이 장군 귀신은 진짜 좀비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배우들 연기가 좀비에 다 묻혀버려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ㅠ

차라리 <곡성>에서 그 일본인 악귀 할아버지인 쿠니무라준처럼 표현했다면 완전히 소름이었을 텐데 이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귀신 자체가 좀비 같아서 배우들이 엄청 무서워 하고 연기를 잘하는데 그 둘 간의 갭이 있다고나 할까요?? 연기는 너무 좋은데 대상 자체가 별로 안 무섭다는 느낌이요.

 

연기

 

제 생각엔 이 영화를 살린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이었습니다. 연기들을 너무 잘해서 그것을 잘 편집해서 중간중간 쫄깃쫄깃하게도 만들고 했던 것들. 그리고 배우들이 다 쟁쟁하였고 잠깐씩 나오는 조단역 들도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재밌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잘 모르겠지만, 소재와 연기력이 좋아서 영화가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한국적 소재도 좋았고 무당, 굿 하는 장면들도 생생하였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정말 갑인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분석

 

묘 주변에 여우들이 나오는데 이건 다 일본 귀신들이라고 합니다. 키츠네가 여우를 뜻한다고 합니다. 특히 보국사의 있는 그 스님은 일본쪽 여우였답니다.

 

 

 

 

그래서 장군 귀신도 여우처럼 인간의 간을 뽑으려고 합니다. 중간에 남자 일꾼이 나와서 여자 머리가 달린 뱀을 삽으로 내리찍는데 그 사람은 저주에 걸립니다. 그게 바로 동티난다 입니다. 

 

삽으로 내리 찍을 때, 여자 비명 소리가 들렸고 그 여자 뱀 귀신이 저주를 내리는 것입니다. 

 

저처럼 너무 기대를 하고 보시면 실망하실 테니, 기대 없이 보고 오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