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튜브 채널인 오마르의 삶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책이 있습니다. 이미 서점에는 여기저기 진열이 되어있는 아주 유명한 책이더라구요.
재빨리 e북 어플인 밀리의 서재를 뒤져봤습니다! 허지웅 씨가 쓴 에세이 더라구요. 원래는 제가 읽고 싶었던 <버티는 삶에 관하여>가 없어서 낙심한 적이 있었는데 ㅜㅜ 이번 책은 있네요! 아마 밀리 덕분에 3일 정도 만에 완독한 것 같아요!
<살고 싶다는 농담>은 허지웅씨가 악성 림프종이란 병을 앓고 난 후, 삶에 관하여 느낀 점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자신과 비슷한 병을 겪은 이들과, 또 삶에서 각각의 다른 문제들로 고통을 겪는 이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구요.
추천하는 대상자, 그 이유
첫번째, 몸이 아픈 사람들입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은 건강하던 내 삶의 패턴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내립니다. 저도 감히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작가는 죽을뻔한 고비를 넘기면서 그간 무슨 생각이 들었고 어떤 식으로 버텨냈는지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완치 후에도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일을 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책으로든, 만남을 통해서든 이들을 충분히 공감하고 희망을 심어주고자 노력합니다. 여기서에는 터무니 없는 희망이 아닌, 살아나갈 희망 말입니다. 살려는 의지요.
또한 병에 걸려 아픈 사람들 뿐만 아니라, 마음 속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소개합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이 병과 어떻게 싸워냈는지, 그러한 삶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진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너무나 암울하고, 어쩌면 지루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작가는 각자가 삶에서 주어진 환경속에서 어떻게 버텨내며 살아가는게 좋을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자신 역시 청년 시절에 겪얶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청년들도 똑같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다고 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마케팅에 현혹되어 청년들이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한계
자신의 이야기만을 담지 않아서 재밌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때때로 갑작스럽게 영화 이야기나 다른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그것이 일관되지는 않고 다른 주제로 빠집니다.
작가가 사람 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접하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고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어떠한 대상이나, 관심없는 영화에 대한 비평은 재미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허지웅 씨의 필체는 간결하면서도 무언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살아내야만 하는 이유와 의지를 간접적으로 들려준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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