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 표지와 제목이 너무 독특해서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책이 있습니다. 바로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 했다>라는 책 입니다. 그런데 겉 표지만 독특한 것이 아니라, 내용도 어렵지 않게 잘 읽히고 알차더라구요!
'야매 득도 에세이' 라고도 불리는 이 책은 40대에 들어선 작가가 아무리 열심히 산다고 해도 집도, 차도, 돈도 제대로 갖지 못하는 현실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생각들을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합니다. 모든 책의 그림은 작가가 그린 것인데, 책을 읽는 과정에서 술술 읽히게끔 도와주는 요소들이 참 많습니다. 작가의 필체도 읽기 편하고 그림 역시도 재밌습니다.
전반적으로 진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진지하지 않게 표현하고 있어서 더욱 공감을 일으킵니다. 저는 밀리의 서재에서 e북으로 읽었어요!! 책을 꺼내지 않고도 어디서든 읽기 편하더라구요!
책을 추천하는 대상자, 그 이유
세상은 우리들에게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인내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누구를 위한 삶일까요?? 진정 나를 위한 삶으로 부를 수 있을까요??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할 지라도, 정말 흡족한 보상으로 돌아오고 있나요??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월급은 결국 '티끌 모아 티끌'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봐야 할 때 추천합니다.
이렇게 쳇바퀴 굴러가는 내 인생이 도데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생각하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작가는 40대에 열심히 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이 여지껏 살아온 인생을 멈추고 돌아보는 데는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결정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과감한 선택을 한 사람이 느끼고 얻어낸 것들은 분명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한번 쯤은 해보고 싶었던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스토리를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한계
자칫 하면, '모두 열심히 살지말자'는 말로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고민없이 무작정 열심히 사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열심히 살아도 매번 성공으로 보답받지 못하는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러한 삶을 버텨나가면 좋을지에 관해 말하고 싶은 것 같아요. 좌절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살지 말자, 열심히 살 필요가 없다기 보다는요.
마무리
제목만 봤을 때는 책이 가볍고 재미있을 것만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역시 겉표지만으로는 절대 판단할 수 없더라구요. 그 안의 내용은 삶의 가장 진지한 주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 한국 사회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느낄수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담아냈습니다. 평가받는 삶, 어떠한 기준점이 있는 삶 안에서는 항상 패배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낸 작가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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