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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련

그나마 좀 재밌는 영어 독해 책 추천

 

안녕하세요! 최근 수업을 하다가 재미있는 독해 책을 발견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브릭스 서브 젝트 리딩 1인데요. 표지가 이렇게 레미제라블 뮤지컬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시리즈가 주제별로 다른 내용들이 담겨있어요. 그런데 엄밀히 말씀 드리자면 2권보다는 1권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이기 때문이에요.

 

 

 

시리즈 별 비교 (브릭스 서브젝트 1과 2를 중심으로) 

 

예를 들면 1권에서는 버거킹과 펩시 같은 브랜드 전쟁이나 아이언맨의 수트를 만드는 기술, 미슐랭 음식과 레스토랑 이야기 등등이 담겨있어요. 읽기에도 흥미롭고 한 번씩은 들어봤던 주제 위주로 되어 있어요.

 

하지만 2권을 비교해보자면 지폐 안에 든 위인들 이야기, 사막 이야기, 진공의 원리,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역사 이야기 등등 2권에서는 약간 생소하고 딱딱한 주제 위주로 들어있는 편입니다.

 

한 아이가 유닛 11의 그림을 보고 펜더 내용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왠 세계 국제기금이 나오냐면서 좀 싫어하더구요. 이런 것들에는 관심이 없잖아요.

 

 

반면에 1권 같은 경우는 주제 자체도 우리 일상 생활에서 쉽게 들어보고 접해본 주제들이고 훨씬 말랑말랑한 주제와 글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접하기 더 쉬운 편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아쉬운 점 

 

또한 이 책의 장점 말고도 단점을 설명 드리자면 앞에 큐알 코드를 핸드폰 카메라로 가져다 대면 독해 지문을 읽어주는 원어민 녹음본이 나오는데요.

이게 한 번은 미국식 발음이 나오고 그 다음번에는 영국식 발음이 나오면서 퐁당퐁당 식으로 미국과 영국식 발음으로 이렇게 번갈아 나와요.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굳이 영국식 발음까지 들으면서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식 발음이 알아듣기도 어렵고 사실 저희 나라 영어 교육은 왠만하면 미국식이니까요.

 

또한 단어 자체가 수능 단어와 그렇게 연관이 깊지 않다는 점을 단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수능을 앞두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당연히 맞지 않는 교재일 수 있습니다.

또, 그 안에 들어있는 문법 문제가 하나씩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고 예문이나 푸는 문제가 있다면 좀 더 좋았을 뻔 했는데 아니라면 아예 과감히 이 부분을 빼고 독해 문제들을 채웠어도 나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추천 이유

 

이 교재의 장점으로는 독해를 하고 영어로 된 문제들을 다양하게 많이 풀어볼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이 교재는 기존의 다른 독해 문제집들과는 달리 약간 미국식 교재로 볼 수 있는데요.

 

 

 

다른 독해 문제집들의 스토리가 동화책처럼 훨씬 길고 거기에 따른 문제들을 다양하게 풀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러니까 전형적인 수능식으로 독해 문단 하나에 문제 하나 푸는 그런 식의 문제가 아니라서 좋습니다.

 

특히 각 문단의 제목 찾기 문제는 각 문단의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묻기에 각 문단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교재 대상을 중학교 3학년이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추천을 하는 편이고요. 독해력이 조금 있는 친구들이라면 중학교 2학년이 공부해도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좀 더 딱딱한 모의고사를 보기 전에 그런 모의고사를 신경쓰지 않고 긴 문장들을 영어 동화책 읽듯이 쭉쭉 읽어나가면서 기본적인 독해력을 늘리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중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방학 동안에 독해력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재미있을 법한 책을 오늘은 추천드립니다. 이제 곧 새학기인데 새학기 준비 잘하시고 저는 항상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